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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김윤환에 대하여 6 / 2인 1조

과거 스타크래프트1 인물 리뷰

by @blog 2020. 6. 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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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로에는 대표적인 테란 선수 두 명 있었다.

 

 

 

 

 

 


신희승

 

 

 

 



그리고 박상우

 

 

 

 

  둘의 경기스타일은 극단적으로 달랐다. 신희승은 포스트 임요환이라 불리는 전략형, 박상우는 빠른 손놀림을 필요로 하는 피지컬형. 둘은 서로 가지지 못한 점을 가졌다. 이제 전략 교류만 하면 서로 완벽한 선수가 될 수 있는데 자신과 스타일이 다르다는 이유로 깊이 교류하지 않았다. 특히 신희승은 박상우같은 운영형으로 가보려다가 손이 느려 실패, 또한 프로토스전 10연패를 했던 자신과 달리 박상우는 프로토스전 12연승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을 모두 그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박상우에게 프로토스전을 배우고 있나. 

치사하게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리고 스타일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서로에게 가르쳐 줘도 따라 하지 못한다(웃음). 알려줘도 손이 따라가지 않으니 답답하다. 


[신한은행] 이스트로 신희승 "(박)상우형, 빨리 여자친구 생기길"(1



 

 

 

  둘은 에이스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고 특히 신희승이 이영호의 테란전 22연승을 깨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박상우가 그 영광을 가져가버렸다. 결국 그는 승부조작 사건으로 4월 로스터에서 제외되고 이제 이스트로 에이스는 박상우가 되었다. 그러나 와카닉으로 저그전에 뛰어났던 신희승과 달리, 저그전에 연패하는 박상우. 마치 신희승의 필요성을 증명하듯이 그가 떠나고 나서야 문제가 드러났다. 

 

 

 

  결국 박상우는 웅진스타즈로 이적하고 자신의 약점인 저그전은 극복했지만 다른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 박상우는 자신이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가, 하늘이 내린 엄청난 행운이 신희승이라고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에이스를 두고 다투었던 선수가 자신을 더 강한 에이스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

  그리고 2007년 김철감독부임시기에도 KTF를 대표하는 테란 선수가 두명 있었다. 박상우와 신희승과 생김새가 닮은 김윤환과 이영호. 그러나 에이스가 되는건 이영호였고 김윤환은 팀을 나오게 된다. 하지만 이영호는 살인적인 스케줄에 견디지 못하고 성적 하락. 그때 김윤환이 코치로 돌아오고 서로 멀어진 박상우와 신희승과 달리 둘은

 

 

 

 

 

 

 

 



한 팀이 되었다. 

 

 

 

 

 

 


 긴말하지 않겠다. 2010년 최고의 프로게이머를 꼽으라면 당연 이영호다. 나가는 대회마다 이제동과 호각을 이루며 준우승과 우승을 휩쓸었다. 물론 2010년 말 피디팝 MSL 32강 탈락,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 탈락했지만 지독한 승부욕의 대가답게 바로 다음 개인리그인 ABC마트 MSL 결승에 오른다. 

 

 

 



상대 선수는 웅진스타즈의 김명운이였는데 이재균 감독은 김준영에 이은 저그 우승자를 배출할꺼라는 희망을 가지고 

 

 

 

 

 

웅레발 개발살

 

이영호는 김명운을 깔끔하게 3대0으로 누르며 우승한다. 

 

 

 

 



또 속냐 웅빠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3대0은 같이 결승전을 준비한 김윤환도 예상치 못한 스코어였고 이에 이영호를 완벽한 선수라고 극찬, 동시에 그의 코치라는 사실에 자랑스러워 한다. 

 



평소 이영호에 대해 “점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선수”라고평가했던 김 코치는 특히 이번 결승전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이영호의 기량을 극찬했다.


특히 김 코치는 큰 무대에서의 이영호가 보여줄 수 있는 판단력과 컨트롤에 대해 칭찬했다. “1세트에서 발키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들켰음에도 상대의 대처를 예상하고 평소보다 빠른 공격 타이밍을 잡았다. 초를 다투는 이영호의 선택은 최상의 결과로 돌아왔다”며 “3세트의 경우 1세트의 완성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상대의 컨트롤을 뛰어 넘는 최고의 컨트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경기 전 희망사항으로 “3:0완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던 김 코치는 이영호의 이번 우승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코칭스태프로서의 큰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ABC마트 결승]김윤환 코치, “ 오늘 이영호는 10점 만점에 10점!”(2


 

 

 


그리고 이영호는 이미 그 전부터 자신이 생각하는 e스포츠 최고의 코치는 김윤환이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내 생각에 최고의 코치는 우리 팀의 김윤환 코치님인 것 같다. 지난 시즌 1위 팀 코치인 만큼 e스포츠 최고의 코치인 게 맞는 거 아닌가(웃음). 김윤환 코치님께 고마움의 표현을 잘 못했는데 오늘 자리를 빌어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최근 병영이 형은 잘하고 있는데 이제 승현이 형만 남았다. 최근 테란끼리 방을 같이 쓰면서 승현이 형과 많이 친해져서 서로 전략 공유를 하는 등 실력 향상을 노력하고 있다. 이제 승현이 형도 곧 방송 경기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신한은행]이영호, “KT의 저력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3

 

 

 




  사실 이영호를 이겨야한다는 것은 김윤환도 이겨야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쉴새없이 머리를 맞대고 전략 구상, 그것을 넘어 "아침 잠이 많은 이영호를 위해 연습 시간 조절은 물론, 스케줄까지도 조율하고 있다. 또 이영호가 일정이 빠듯해 상대 선수 분석이나 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지 못할 경우 김윤환 코치가 VOD 분석은 물론, 심시티와 같은 초반에 필수적인 요소를 꼼꼼하게 챙겨주고 있다."(4 라고 뉴스기사에 말한 것처럼 게임적인 면, 생활적인 면에서도 모두 김윤환 코치가 관리하고 있었다. 이영호도 이기기 힘든데 연습실에서 최고라던 김윤환까지 뭉쳤으니 모두들 쉽게 이길 수 없었겠지. 거기에 이제동을 제치고 케스파 랭킹 1위에 오른 이영호. 그런데 그런 무서울 것 없는 이영호를 막는 자가 나타났으니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아무리 김윤환과 같이 전략 교류를 해도, 모든 면에서 도움을 주어도 경기를 해야한 사람은 오직 이영호, 전략을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이영호의 손끝이었다. 하지만 과도한 연습과 경기로 인해 손목 부상, 어쩌면 그의 부상은 혹사시킨 자신을 되돌아봐달라는 경고일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것이 개인리그뿐만 아니라 프로리그에서도 이영호는 바빴기 때문이다. KT롤스터는 10-11시즌 1라운드와 2라운드에 좋지 않은 성적을 보였음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데 이유는 3,4라운드 승자연승제 위너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토스 김대엽이 신형병기라는 별명을 들으며 중요한 활약을 했지만, 역시 가장 뛰어난 선수는 이영호였다. 

 

 

 

10-11 프로리그 라운드별 성적 

 

 

 

10-11 위너스리그 KT롤스터 선수별 성적

 

 



위너스리그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선보인 이영호.


◆역시 이영호

위너스리그가 시작되면서 KT는 이영호에게 희망을 걸었다. 09-10 시즌 원맨쇼를 펼치면서 팀을 위너스리그 우승까지 올려 놓은 이영호의 저력을 믿었다. 10-11 시즌에도 이영호는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개막전 SK텔레콤전에서 1대3으로 뒤진 상황에 출전, 3킬을 일궈내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하이트 엔투스전과 MBC게임 히어로전에서도 이영호는 1대3 상황에 출전해 3승을 보태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폭스전에서는 동료들이 박성균을 꺾지 못해 3킬을 당하자 역올킬로 갚아줬다. 대장으로 출전한 경기에서는 더욱 승률이 높아지는 이영호는 대장전 3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위너스결산] 승자연전의 최대 수혜자 KT 롤스터(5

 

 

 

  지난시즌과 똑같이 테란 이영호와 프로토스 김대엽과 우정호가 활약, 그러나 우정호는 건강문제로 로스터에 제외되고 저그 김성대가 출전기회를 얻게 된다. 그렇게 위너스리그에 13연승으로 올린 성적이 5라운드 6라운드에 들어가자 하락. 특히 6라운드에 이영호의 손목부상이 심해지고 페이스가 떨어지자 KT롤스터의 성적도 9위로 떨어졌는데 KT롤스터가 얼마나 이영호에게 의존한 팀인지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을 다루는 기사에서도 이영호에게 의존하는 팀성향이 문제라고 지적, 그렇다. 09-10시즌에도 그렇지만 10-11시즌에도 똑같은 문제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KT 롤스터


09-10 시즌 프로리그 우승팀인 KT 롤스터는 이영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계속 받아왔다. 10-11 시즌 초반 이영호가 연승을 달리며 다승 경쟁에 열중하고 있었지만 KT는 뒤를 받쳐줄 선수를 찾지 못한 약점을 드러냈다. 그나마 김대엽이 이영호와 함께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7전4선승제에서 승리할 만한 또 한 명의 선수를 찾지 못했다.

KT는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위너스리그 3, 4라운드에서 승수를 대거 추가했다. 09-10 시즌과 마찬가지로 연승 행진을 달렸고 무려 13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10-11 시즌 한 팀이 세운 최다 연승 기록이다.

위너스리그 이후 KT는 두 가지 암초에 부딪혔다. 선수들의 건강과 관련한 난관이었다. 3라운드 막판 간판 프로토스인 우정호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으면서 치료차 병원에 입원했다. 그리고 6라운드에서는 핵심 선수인 이영호의 우측팔부상이 심각해지면서 막판 순위 싸움에서 뒤로 처졌다. 포스트 시즌에서 편한 일정을 따내기 위해 최소 2위까지 노렸던 KT는 3위에 머물면서 혹독한 포스트 시즌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프로리그 결산] KT, 선수폭 넓어져도 이영호 의존도 여전(6

 

 

 

 


  물론 이영호가 뛰어난 선수이긴 하지만 이렇게 과도하게 한 선수에게 몰리는 팀 상황을 좋게봐서도 안된다. 이영호가 움직이는 손목의 횟수는 어떤 선수가 움직이지 못한 손목의 횟수와 같으니깐. 신인 선수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엔트리에 넣어 성장시키는 것이 감독의 재량인데 이지훈 감독은 선수 육성에 서투른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이영호 외에 다른 선수는 신임이 안가서 그런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KT롤스터를 다시 준우승시키려는 진정한 흑막인건가?  

 

 



케텝의 전통 준우승을 위하여! 적셔!

 

 

 

 

 

 

  김윤환이 할 수 있는게 무엇이겠는가. 감독이 출전시킨다면 지켜봐야 하는게 코치의 자리다. 거기다 이영호 자신도 프로리그 MVP를 노리고 있었으니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진통제를 맞으며 연습하는 이영호를 보며 그의 엄청난 책임감과 노력과 집념과 프로정신에 감탄하는 수 밖에. 김윤환이 할 수 있는 것은 연습을 지켜봐주고 같이 전략을 교류하는 것 뿐이었다. 김윤환은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는 코치만의 룰에 묶여있었으니깐. 하지만 누구보다 가까이서 이영호가 느꼈던 고통을 선명하게 느꼈겠지. 

 

 




  이영호의 우승을 지켜보던 KT 롤스터 김윤환 코치는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동안 팔이 아파 병원을 다니면서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이영호의 고생을 옆에서 모두 지켜본 김 코치는 목이 메이는 모습이었다.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몰라요. 조금만 쉬었으면 싶은데도 병원에서 진통제를 맞고 다시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어요. 의사가 아니라 그저 연습을 도와주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안타깝기만 했어요. 지켜보는 것이 힘들었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습니다."


- 생략 



김윤환 코치는 이번 결승전을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라이벌전인 SK텔레콤전을 눈앞에 두고 있었고 팀이 6라운드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분위기가 다운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코치는 이영호가 우승하는 것이 팀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프로리그가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리그 결승전 연습에 올인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영호의 경우 팀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에이스잖아요. 기본기가 워낙 탄탄한 선수이기 때문에 우승을 시켜 기세를 타게 하는 것이 개인이나 팀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힘든 준비과정을 거친 후 차지한 우승이기에 더욱 값진 것 같다는 김윤환 코치. 김 코치는 이영호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항상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팔이 아픈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준 것도 고마워요. 정말 대견하고 앞으로도 계속 팬들에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영호 파이팅!"


[이영호 우승] KT 김윤환 코치 "대견하고 고마워"(7

 

 

 

 

  그런 노력 끝에 들어간 포스트시즌. KT롤스터는 포스트시즌을 3위로 들어왔기 때문에 결승전까지의 경기가 치열했는데, 투자한만큼 성과낸다던 김성대는 5연패, 저그 임정현의 성적 역시 좋지 않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만 되면 기량이 올라가는 저그 고강민이 5승 2패, 이영호가 6승 3패, 김대엽이 5승 3패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렇게 왼팔잘린 고강민과 김대엽과 이영호의 활약에 SK T1과 결승전을 다시 한번 치루게 되었다. 

 

 

 

 

  그런데 SK T1도 KT롤스터와 꽤나 유사한 방법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는데 바로 3라운드와 4라운드인 위너스리그에서 활약해 성적이 올랐다는 것. 더불어 팀내에 종족별 코치가 있었고 위너스리그에서 활약할 억단위 연봉의 에이스 선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그 당시 스타크래프트의 판을 보면 승부조작 사건과 스타2의 등장으로 프론트에서는 팀을 해체시킬까 말까하는 고민의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가장 자본이 뛰어난 KT롤스터와 SK T1이기에 에이스 선수를 유지시킬 수 있는 자본이 있었고 그래서 성적이 좋았던게 아닐까? 쉬운 말로 돈이 많았기에 투자도 많으니깐 성과를 낸 것, 반면 다른 팀에서는 팀의 존폐마저 고민할 정도로 투자에 더디다는 것.

 

 

 

  원래 10-11 신한은행 프로리그 결승전은 상하이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태풍으로 취소, 결국 국내에 열리며 온게임넷과 MBC 게임에서 동시 중계되었다. 

 

 

 

거기에 우정호를 위한 인형 팻말을 준비하고 10-11 프로리그 결승전은 시작된다

 

 

 

 

SK T1은 09-10 결승전처럼 뛰어난 선수 위주로 점수를 빠르게 잡아갔다. 

 

 

 

그러나 3세트, 포스트시즌에 날라다녔던 고갓민이 승리 

 

 

 

곧 결혼할 피파훈하고 결혼식 세레머니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4세트. 김성대와 정윤종의 경기였는데 유리한 상황임에도 마무리를 제대로 못하고 역전당해 GG.

김성대는 정말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그러나 프로리그에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던 이영호와 김대엽이 연이어 승리. 스코어는 3대 3.

 

 

 

 

 

 

 

 

 

 

용택이 읍따

 

 

 

까꿍

도재욱 등장 

 

 

  SK T1은 당연히 에이스 결정전에 이영호가 나올 것이라 예상, 그렇게 나온 선수는 이영호에게 성적이 좋은 도재욱이었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모두 이지훈의 계책이었다. 초반에 점수를 내주고 후반에 성적좋은 김대엽과 이영호를 넣은 것도, 선수 모두 골고루 좋은 SK T1을 이기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 스코어 상 불안하게 시작했는데 준비된 계책이었나


▶ 솔직히 말씀 드리면 6강 플레이오프 시작할 때 KT가 가장 먼저 탈락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객관적인 전력 상 SK텔레콤에게 밀린 것도 인정한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저그들에 대한 투자가 빛을 발했고, 결승전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사실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SK텔레콤 박용운 감독님이 4대 0으로 이긴다고 했을 때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 앞에 에이스 선수들이 모두 나오면 4대 0으로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조금은 했다. 실제로는 비록 한 점 밖에 못 따서 불안한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그래도 2대 2만 만들어도 무조건 우승한다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놨었다.

한편 이영호와 김대엽의 후반 배치는 도박 수였다. 후반에 기세를 가져오기만 하고 에이스 결정전이 이영호에게 넘어가면 필승이라고 생각했다. 엔트리는 상성으로 우리가 많이 밀렸다고 판단하실 수도 있는데 KT 입장에서는 분석을 해서 상대 엔트리 예상한 것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도재욱 선수가 이영호를 많이 이겼는데 그 패배가 약이 돼 결승전에서 하루 만에 2승을 빼앗아올 수 있었다. 좋은 스코어로 승리하게 된 것 같다.

[신한은행 결승]KT 이지훈 감독, “평생 잊지 못할 결혼 선물 받았다”(8


 

 

 

그리고 이영호는 도재욱을 상대로 정면돌파하고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

 

 

 

 

 

KT롤스터는 2연속 프로리그에 우승하였다 

 

 

 

 

 

 

  그 후 이영호는 그때동안 미루었던 팔 수술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고 프론트에서는 프로리그 우승 보상으로 연봉 대폭 상승, 괌으로 포상휴가를 보내주게 된다. 그렇게 그들이 즐기고 있는 순간, 다른 곳에서는 팀이 해체되어 마우스를 놓아버린 프로게이머들이 늘어가게 된다. 이스트로는 이미 09-10 프로리그 후 해체, 하이트 스파키즈는 CJ 엔투스에 합병, 10-11 프로리그 후에는 화승 OZ, MBC GAME HERO, 위메이드 폭스가 해체. 12게임단이 순식간에 줄어들고 스폰서가 없는 팀인 8게임단이 탄생하게 된다. 그렇게 천천히 스타크래프트1의 판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출처 

1) www.dailyesports.com/view.php?ud=200912231521590019999

2)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48640

3)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45839

4)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47&aid=0000005255

5)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47&aid=0000011282

6)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47&aid=0000014176

7)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47&aid=0000013360

8)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5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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