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 SK T1빠라면 동양 오리온팀을 몰라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보통 SK T1의 모태팀이 4U팀인줄 아시겠지만 사실 더 거슬러 오르면 동양 오리온팀이 그대로 4U팀으로 가서 SK T1이 된 거니깐. 그런데 그전에 어째서 김성제와 김현진은 IS라는 거대한 팀을 탈퇴하고 불안정한 동양 오리온으로 가게 되었을까. 왜냐하면 그 문제점을 알아야만 동양 오리온 팀에서도 탈퇴하는 일이 없을테니깐 말이지. 운좋게도 김성제가 아프리카 TV를 통해서 IS에 탈퇴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고 IS팀 운영에 대한 문제점도 알게 되었다.
"MBC GAME에 존나게 출연했는데 선수들에게 돈이 한푼도 안와! , 임요환이 IS에 때인 돈이 6천만원이 넘어! 너라면 뭐하겠어? 탈주했지. ㅋㅋㅋ. 이게 시초야. IS가 무너진게 이게 시초야." 김성제 아프리카 TV / 20180805 - [생]스타 김성제 IS - 오리온 - 4U - TI썰 / 11분쯤 |
이로써 임요환의 탈퇴, 후에 홍진호, 이윤열, 이재항, 김성제 역시 IS팀에서 나오게 되었고 김현진 같은 경우에는 무소속이었지만 다른 팀에 이적시 IS와 협상하고 들어가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오게 되었다. 결국 주훈이 IS에 일정 금액을 주고 김현진을 영입, 그렇게 완성된 임요환 사단은 임요환, 최연성, 김성제, 이창훈, 박용욱 그리고 김현진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다만 문제점은 임요환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오리온과 연봉 계약을 하지 못했고 말만 오리온 팀이었지 따지고보면 그들은 오리온과 전혀 관계가 없는 선수들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이 오리온 팀에 계속 있었던 이유는 프론트가 했던 단 하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다.
"프로리그 우승시 다음에 모든 선수들과 계약을 하겠다."
그렇게 임요환 사단은 오리온 핫브레이크 캠프에도 참가하고 핫브레이크 로고가 박힌 옷을 입으며 열심히 경기했다. 당연히 김현진도 뛰었다. 그런데 문제는 오리온이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복지는 열악했다는 것이다.
출처 : http://blog.naver.com/damn_one/80167784150
선수들을 위한 차도 매니저도 없어서 감독이 혼자서 하고 있는 상황.
소속 선수를 노후된 차에 태우게 만드는 스폰서도 참 대단하다 대단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용욱이 개인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해냈고
MBC 팀 프로리그에도 결승전 진출한 상태였다.
다만 김현진은 프로리그 결승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렇다. 모든 선수가 포함되어있는데 김현진 선수만 없는 것이다. 아마 주훈 감독은 이때부터 김현진에 대한 신임을 잃지 않았을까 싶다. 무슨 이유로? 2003년부터 시작된 슬럼프 때문이지. 아니, 따지고 보면 슬럼프도 아닌 2002년에 너무 잘했기 때문에 큰 성과가 없던 2003년과 비교가 됐을 뿐이었다. 김현진은 2002년 KPGA 4차리그 3위와 타 대회에 우승했던 것과 달리 2003년에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거든.
와이고수에서 가져온 김현진 선수의 2002년과 2003년의 승률. 무려 7%나 떨어졌다.
사실 2003년 승률 약 50%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방금 말한 것처럼 2002년에 너무 잘해서 문제였던 것이다.
그 사실을 김현진이 모를 일이 없었다.
떨어지는 자신과 다르게 같은 팀원인 최연성과 박용욱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거기다 자기보다 1살 어린 이창훈도 마찬가지.
자기만 퇴보되는 느낌.
그리고 그의 퇴보를 먼저 알아챘던 사람들.
번호:21581 글쓴이: 김현진 조회:136 날짜:2003/07/29 05:29 시간이 많이 늦어버렸네요 .. 늘 접하던 ..피지알이라는 사이트에서 우연지않게 프로게이머 김현진 에 대한 게시판에 글 ...... 사실 너무 속상하기만한.... 가슴이 답답할정도로 .... 저조한 성적에 뒷심부족이라는 꼬리표는 늘 딸아다니고... 이상할정도로 .. 속상하다고할까나 왜 이렇게 잠이 안올정도로 분한건지 .. 임요환 선수 홍진호 선수 이윤열 선수 .. 세 선수다 이름만들어도 긴장이될만큼..멋진선수들이죠 .. 한솥밥을먹으며 지낼때..그 당시엔 그 들이 .. 대단한선수라는걸 전혀 느끼지못했는데....적이되는순간..나의 무대 건너편에서있는 그들은 마치 거인처럼............... 저번시즌.. mbc리그는 윤열이 온겜넷스타리그는 진호형에게 겜티비는 예선때 요환이형에게 패배해쬬 .. 삼대방송사리그에서 이렇게 세명에게 지면서 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 저번시즌을마감하며 ..데뷔이후에 처음으로 슬럼프(?)라는걸 느꼈고 마음속으로 잊을수없으리만큼 커다란 아픔이 지나가쬬 쉽지않았습니다 리그에참가하는길이....엠비시게임예선전때 무려아홉겜을거쳐써꼬 .. 듀얼토너먼트 역시 힘든경기들뿐이었습니다 허나 전 그 들에 비해 .아직 너무 어리고 작은 아마추어 에 지나지 않음을 느끼게됬어요 ...힘들었습니다 사실.. 리그경기를앞두고 .. 팀이적문제로인하여 집에서 혼자 게임하며 ...분했습니다 .. 하필 이렇게 중요한때...이런상황들..너무 싫었었죠 .. 하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 생각해보면 핑계밖에안되는걸요 전 새로운 프로게이머가 되렵니다 ... 이제 데뷔하는거라고 다짐합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됩니다 오랫동안...움추리고있던 제 날개가 펴질수있도록 노력할겁니다 .. 아직은..아직은....아직은..출발하지않았습니다 8월8일날..시동을 걸고...비행을 시작합니다.. (2 |
그렇게 김현진을 제외한 팀 프로리그 결승전은 오리온팀이 승리하게 된다.
(하나 더, 동생 이창훈은 MVP상을 받았다._
그렇게 프로리그에 우승하고 개인리그에도 뛰어난 성적을 발휘하며 1년을 보낸 후,
오리온팀과 임요환 사단은 협상하지만 여기서 의견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주훈은 선수 연봉과 운영비까지 4억 2천만원을 요구한 것에 반해서
오리온 팀은 3억 5천만원까지가 마지노선이라는 것.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결국 오리온과 결별했다. 주 훈 감독은 22일 '오리온 관계자들과 만나 최종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앞으로 게임팀 창단에 관심있는 기업들과 접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임요환 등을 관리하고 있는 주 감독은 선수 연봉과 운영비 등을 합쳐 최소 4억2000만원을 요구했고, 오리온은 3억5000만원이 마지노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주 감독과 한 팀을 이루고 있는 김성제와 박강근은 22일 MBC게임 마이너결정전에 팀 이름 없이 출전했다. 그러나 주 감독이 이날 오후 '다른 기업과 계약하기 전까지 팀 이름을 4U(for union)로 결정했다'고 밝혀 오리온과 결별한 선수들은 앞으로 4U 팀 소속으로 계속 프로리그 등에서 활동한다. - 생략 '테란 황제' 임요환, 오리온과 결별...새 둥지 물색 / 2003-12-22 22:04 / < 전동희 기자 temp@> |
/ ‘테란황제’ 임요환(24·사진) 등 오리온 소속 프로게이머들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시장에 나왔다. 임요환측은 오리온과 11월28일 계약기간이 끝난 이후 스폰서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계속해왔으나 결국 결렬됐다고 22일 밝혔다. 재계약을 위해 임요환측이 오리온에 요구한 금액은 최연성(20) 김성제(21) 등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의 연봉을 포함한 4억2,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오리온에서 3억5,000만원을 제시해 협상을 계속해왔으나 양측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결국 재계약이 결렬됐다. 임요환측은 “22일 경기부터 오리온 유니폼을 입지 않고 있다”며 “현재 2∼3개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스폰서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임요환, 오리온 결별…재협상 불발 FA신분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 |
이는 즉 오리온 프론트가 게임단에 강한 투자를 하기 싫어하고 또 e스포츠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싶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에 임요환과 주훈은 프로게이머로써 높은 연봉은 물론 안정된 환경까지 제공받을 수 있는 E스포츠 판을 만들기 위해 오리온을 탈퇴, 스폰서가 없는 4U라는 팀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김현진 역시 4U팀에 합류하게 된다.
지금처럼 개인 스폰서링을 받는 풍토는 게임판을 오히려 축소시키고, 프로게이머의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나는 생각했다. 나는 20대 초반에 프로게이머의 수명이 다하는 것은 바로 안정적인 생활과 연습환경이 뒷받침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프로게이머로 오래 활동하고 싶었고, 후배들 또한 안정된 직업으로써 프로게이머 활동을 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한동안은 스폰서 없이 팀 활동에 주력했다. 감독님께서는 팀을 창단할 기업을 열심히 찾아다녔고, 드디어 우리는 2004년 4월 SK텔레콤과 함께 ‘프로게임단 T1’을 창단했다. [명사 26인의 내 인생 '결단의순간'ㅣ임요환 프로게이머] 프로 게임단 탄생을 이끌기까지 / (3 |
출처
1) https://blog.naver.com/sky8319love/60010343590
2) 김현진 팬카페 - http://cafe.daum.net/prokhj/9nUo/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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