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의 게이머 시절 때 별명이 신데렐라 테란이었다.
MBC게임 스타방위대에서 했던 말에 따르면 그 별명이 신선하고 좋다고.
그런데 문제는 별명이랑 똑같이 게이머 생활이 참 기구했다.
성공을 빨리했는데 슬럼프도 그만큼 빨리왔다.
본인이 흥미 못느껴 연습을 게을리한 것이 크지 뭐.
그래서 코치로 빠르게 직종 전환을 하고 그 덕에 감독도 빠르게 됬다.
선수에서 감독이 된 넘나 이쁀 곤듀마마님.
임요환 최연성 연습 상대만 해주다가 공주님이 된 신데렐라 테란.
성공했어. 샴페인 터트려.
같은 나이대 동료들은 은퇴하고 군대가고 코치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성공한거지.
샴페인 터트려.
하지만 2009년 1월 10일 STX와의 경기때 김현진과 비슷한 나이대의 여제라고 불리는 프로게이머가 거의 1000일의 공백 기간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MSL 조지명식때 입담 터트린 박문기도, 김택용을 이긴 신인 조일장도 주인공이 아니라 서지수가 그 경기의 진짜 주인공이고 모두 그녀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1세트는 신대근과 박성준
SK T1에서 STX 이적 후 일이 풀렸는지 몸집이 커진 박성준
신대근 몇연패 하고 있는지 이제 기억도 안난다.
빌드가 거의 비슷했지만 박성준의 스파이어가 더 빨랐고
뮤탈대신 스커지를 먼저 뽑아 대처한 박성준의 승리
이제 2라운드도 끝.
다음 경기는 위너스리그 승자연승제이니깐 그때 활약하겠지.
2세트는 육룡 중 막내인 김구현과
폭룡 신상호.
그리고 김구현은 육룡답게
그렇지.
육룡이라면 매너파일런 지어줘야지 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때 로보틱스로 가는 김구현과 달리 빠르게 다크 뽑는 신상호
옵저버 아직 멀음.
김구현 썰리겠는데요?
결국 7킬하고 유유히 도망치는 다크
신상호라서 망정이지 문기신이 했으면 김구현은 진작 끝났어.
육룡 따위 도룡뇽이라던 박문기.
그런데 왜 육룡 김택용한테 진거야?
반면 바투스타리그 36강에서 김택용 2대 0으로 보내버린 조일장
신상호는 다크에 이어 셔틀을 귀퉁이로 보내고서는
크. 시원하다.
김구현의 프로브를 날려버린다.
그리고 이번에는 본진.
김구현 뒷목잡겠다.
그리고 김구현도 스톰으로 반격.
하지만
스톰은 이렇게 쓰는 거라고 또 일꾼 지지는 신상호
결국 자원 차이로 신상호의 승리
신상호가 이긴 덕분에 3세트에 이스트로가 패배해도 4세트까지 갈 수 있었다.
왜 사람들은 4세트를 원하고 있을까?
왜냐. 바로 4세트가 신희승과 서지수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3세트는 진영수와 박상우
진영수와 정말 하나도 안닮은 치어풀
박상우는 자주하던 1팩토리 1스타.
반면 진영수는 빠르게 마인개발하고 박상우의 앞마당에 마인 배설.
레이스는 별다른 활약 못하고 반면 마인은
가성비 참 좋죠?
마인 1개와 탱크 3개를 맞바꾼 박상우의 장사수완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김현진
박상우 장사 천재죠?
결국 진영수는 레이스까지 다수 뽑아서 박상우의 본진 툭툭 건드리면서 승리
무안한 박상우 머리 긁적
그리고 만족한지 진영수의 어깨를 두드려주는 김은동 감독.
그리고 모두가 기대하던 4세트가 시작된다.
희승아 가만히 좀 있어라.
손털고 몸풀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신희승
반면 차분한 서지수
모두들 한마음으로
내심 서지수가 이겨주길 기원하고 있었고
그에 보답해서 신희승의 본진 입구에 빠른 벙커 건설
그러나 벙커 위치가 너무 좋지 않다.
예방차원에서, 아니면 교두보 역할로 지은 것 같지만 과감하게 하려면 확실히 과감해야하는데 어중간하게 과감한 감이 있다.
그래서 결국 좀 더 가까운 곳에 벙커 건설
신희승도 벙커건설
아주 말도 아니다.
심장 쫄깃쫄깃해지는 경기.
벙커 취소하고 건설하고, 부서지고.
하지만 시간을 끌면 끌수록 서지수가 불리하다.
이렇게 위협의 형태로 벙커를 건설했지만 그만큼 자원이 없으니깐.
결국 두번째 지은 벙커는 신희승의 SCV로 인해 완성도 못하고 실패.
초반 벙커작전도 실패한다.
결국 자원차이로 신희승보다 앞마당도 늦고 병력도 밀리고
신희승이 레이스까지 끌고오면서 결국 GG치는 서지수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패배하다니.
김도우가 무서워하는 박재석 코치와 이야기하는 서지수.
그리고 씁쓸히 무대 뒤로 간다.
다른 선수들과 벤치석에서 같이 경기 지켜보지않고 그렇게 떠나버렸다......흑....
얼떨떨해하는 신희승과 다르게 김현진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서지수를 본다.
서지수가 나오던 말던 별로 상관없다는 저 냉혹한 표정.
얼음공쥬님이 따로없다.
카메라 싫어 고개 살짝 숙이는 곤듀님
넘나 우아하게 턱 살짝 눌러주며 카메라 보는 공쥬마마
공주님 너무 이쁘다능!
곤듀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ㅠㅠ
공주님 그만보고 에이스 결정전이나 가자.
4세트까지 가길 방청객들이 내심 원했다면 에이스 결정전은 박문기와 김구현이 붙기를 원하고 있었다.
왜냐. 육룡은 도토리라던 박문기가 육룡 중 하나인 김구현을 만난다면?
개꿀잼 경기죠?
그리고 방청객의 소원대로 김현진은 프로리그 성적이 안좋은 박문기를 에이스 결정전에 보냈는데 김민기 감독은?
아 뭐임 ㅡㅡ
왜 김윤환이 나와 ㅡㅡ
하긴 맵이 저그, 테란에 유리한 맵이고
김구현은 앞경기에서 패배했기에 컨디션도 안좋았기에 결국 실리를 택한 것을 어느정도 이해
는 개뿔
개꿀잼 경기를 만들 수 있는데 이렇게 보내버리다니 ㅡㅡ
도토리와 박문기 대결을 이렇게 놓치다니 ㅡㅡ
스타판에도 재미있는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안그래도 저때 당시 스타판 노잼이니 뭐니 이야기 나돌았을때인데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다니.
아마 면진이 속으로 김민기 ㅅㅂㄹㅁ 수천번을 외쳤을 것이다.
저그전 잘하는 신희승도 있었기에 보내면 딱이었고
또 박문기는 프로리그에 성적도 안 좋았음에도 에이스 결정전에 보내는 것은 김구현과의 매치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진짜 노잼 STX감독
옛날 스갤러들도 아쉬워하고....
나도 아쉽고...... 흑....
김구현 도토리 되는거 보고 싶었는데
김윤환이 나온다는 쪽지를 보자마자 삐져버린 면진이
그래. 어차피 박문기는 은퇴를 마음먹었기에 마지막 프로리그전이라고 기념해주자.
그리고 이번 경기가 박문기의 마지막 프로리그 경기다.
저글링 스피드업을 한 박문기와 멀티를 한 김윤환.
김윤환의 앞마당 해처리를 공격할때만 해도 박문기가 이긴 줄 알았다.
그런데 이스트로 애들이 저그 김윤환을 많이 사랑하잖아.
미니맵을 보시라.
후에 신상호도 그럴 것이고 박문기 역시 주요 병력을 빼버린다.
왜?
해설위원의 말로는 김윤환이 박문기 본진 근처에 저글링을 배치시켰을거라 박문기가 추측한 것.
그리고 추측은 실패.
거기다가 김윤환처럼 멀티를 한 것도 아니고 저글링 스피드업에 투자한터라 저글링으로 단판봐야하는데 실패했지 뭐.
결국 김윤환의 뮤탈에 의해 박문기는 GG.
그렇게 이스트로는 2라운드를 8위로 마무리.
이제 조금만 노력하면 6위 안에 들어가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었다.
신대근 좀 갈구고 박상우 좀 잘 갈구면 가능할 것 같은데.
다만 문제가 있는데 그건 바로 3라운드인 위너스리그 때문.
승자연승제 위너스리그에 진입하자 이스트로의 성적은 미친듯이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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