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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려고 캡쳐한 것]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9년 2월 1일 SK T1 VS 이스트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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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og 2021. 3. 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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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반대에도 뜬금없이 은퇴선언한 저그선수 박문기.

왜 은퇴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이제야 개인리그 본선에 진출해서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말이다. 

 

 

그래서 감독은 박문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저그 선수를 몰색하기 시작했고 name 클랜에 가서

강석과 이진수를 눈여겨 보다가 드래프트에 뽑았는데

 

 

 

 

 

아마 김현진의 선수 뽑는 기준은

 

 

 

 

헤어스타일인듯 하다. 

 

 

모두 머리가 길고 독특하다는 특징이 있네.

이게 바로 이스트로 개념

 

 

 

 

 

그리고 2008년 신인 돌풍을 일으킬 프로게이머 투표에서 1위했던 

KTF 정명호를 영입하지만 

 

 

 

 

 

조용히 사라져버렸다

 

 

 

 

 

그러면 박문기에 이을 저그 선수는 누구일까. 

 2007 하반기 드래프트때 신노열과 같이 광탈했던 김성대.

굴드 닮은 얼굴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2008 상반기 드래프트에 다시한번 도전했고 그때 이스트로에 들어오게 된다. 

그렇게 김성대는 출전 경험은 없고 1군들 연습상대만 해주다가

 

 

 

 

 

지런하고 승률도 좋아서인지 드디어 첫 데뷔전을 가지게 되는데...

 

 

 

 

 

 

 

이 날 이스트로의 상대팀은 SK T1

임요환은 공군에서 제대하고 같이 경기를 보게된다. 

 

 

 

 

 

1세트는 신상호와 권오혁

 

 

 

 

 

SK T1 프로토스에는 김택용도 있고 도재욱도 있어서 경쟁이 너무 치열했고 정말 오랜만에 기회를 얻은 권오혁

 

 

 

3게이트 올인하는 신상호

 

 

 

 

 

반면 옵저버를 뽑으며 장기전을 바라보는 권오혁 

 

 

 

 

노빠꾸 신상호의 힘

그냥 무난하게 승리

 

 

 

 

허탈하게 웃는 권오혁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2세트는 도재욱과 신상호

신상호는 4게이트에서 엄청난 물량을 뽑고

 

 

 

 

지난번처럼 리버에게 역전당하지 않기위해 

리버부터 공격하는 신상호

 

 

 

 

 

그리고 자신의 리버로 도재욱의 프로브를 시원시원하게 날리고

 

 

 

 

거기에 다킅템플러까지

도재욱의 심리를 이리저리 흔든다

 

 

 

 

 

 

거기다 배짱있게 도재욱 본진 가까운 곳에 멀티하려는 모습까지? 

 

 

 

 

 

이자식 안되겠어...

신상호가 만든 파일런을 부수는 그때

 

 

 

 

 

그건 미끼였다.

그 사이 신상호는 도재욱의 앞마당에 침입하고 

 

 

 

 

 

좁은 길목에서 싸우는 도재욱은 당연히 불리한 상태

신상호의 승리

 

 

 

 

 

신상호 왠일? 

이제 2승만 하면 경기 끝난다.

 

 

 

 

3세트는 정명훈과 신상호

 

 

 

 

과감한 전진게이트

 

 

 

더 과감한 매너파일런

 

 

 

 

맵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지 본진으로 가는 뒷쪽 길목을 파일런으로 단단히 막아버림

 

 

 

 

하지만 다크템플러를 이용한 공격이 실패하고 

(마인때문에 멀리서만 바라보는 다크...)

 

 

 

 

리버의 지원사격없이 메카닉을 무모하게 공격했던 계획도 실패

 

 

 

 

아무리 얼리고 얼려도 무난한 정명훈의 승리 

너무 과감한 신상호와 달리 차분하게 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신상호는 서기수의 방어적이고 차분한 운영능력을 배울 필요가 있다

 

 

 

4세트

정명훈과 박상우

둘이 메카닉도 좋아하고 벌처도 좋아하고 운영적인 스타일 아니던가.

그런데 구석에 깜짝 레이스를 준비하는 박상우

 

 

 

정명훈 손바닥 안이다

이미 골리앗을 준비하고

 

 

 

 

지난번에 이어서 또 마인대박을!

마인 하나와 탱크 2개를 교환!

 

 

 

 

우리 상우 장사천재죠?

그렇게 2연승하는 정명훈

 

 

 

 

 

 

상우야 경기 좀 잘해라

감독님 빡쳐서 눈동자 작아졌잖아

 

 

 

 

왜냐하면 김현진은 고양이기 때문에 경기력에 따라서 눈동자 크기가 달라진다구!

 

 

 

 

 

 

 

 

아 속타네

 

옥수수 수염차 마시려다가 카메라 보이자 바로 닫아주는 면진이

왜그러지? 음료수 마시는 모습 보고 싶은데

 

 

 

 

 

 

김택용 나오기도 전에 경기끝나겠다.

다음 경기에 나오는 선수는 신대근

 

 

 

 

 

 

뭐야? 갑자기 가스 건설을 취소하는 신대근

실수인가? 아직 정명훈의 빌드도 확인하지 않았는데

 

 

 

 

그리고서는 앞마당

 

 

 

 

 

그리고 정명훈도 앞마당

이에 천사표 신대근은 SCV에게 드론을 헌납한다

 

 

 

 

 

아머리를 올려 저그전 메카닉인 골리앗을 준비

 

 

 

 

이에 신대근은 히드라와 뮤탈로 드랍공격을 했지만 실패 

 

 

 

 

박상우는 아무것도 아니다

장사 거부 신대근은 마인 하나로 히드라 6기를 교환한다

재능있군

 

 

 

 

 

 

 

 

 

 

 

 

 

후훗 정명훈이 이겼어

입 벌리고 게임할 정도로 집중하니 이겼어

 

 

 

 

그런데 이때 역전이 발생한다

뮤탈을 가디건으로 진화시키고 

 

 

 

 

동시에 기가 막힌 다크스윔으로 중앙 싸움에서 승리하는 신대근

 

 

 

 

혀를 이불처럼 접는 정명훈

 

 

 

 

 

결국 히드라로 밀면서 신대근의 승리!

 

 

 

 

경기에 승리하자 눈동자가 다시 커진 김현진

 

 

 

 

 

 

이게 어딜봐서 동일인물이냐고요

역시 김현진은 고양이가 확실해

눈동자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가능함

 

 

 

 

가서 고양이 방석이나 사야겠다

보들보들한 극세사로

 

 

 

 

 

도택명 중에 도명을 끝냈으니 드디어 나오는 김택용

테란전 뛰어나고 프로토스전 괜찮고

저그전이 그나마 약점이었지만 상대전적이 너무 크다

 

 

 

 

 

또 가스 짓다가 취소하는 신대근

실수가 아니라 징크스인가?

 

 

 

 

 

처음에는 신대근이 유리했다

하지만 기동성있는 커세어에게 계속해서 오버로드 사냥당하고

 

 

 

 

거기다가 엄청난 피지컬로 물량 쫙쫙 뽑아내니 역전에 성공한 김택용이었다.

 

 

 

 

3대3. 과연 김택용을 상대할 에이스는?

현재 박문기와 신희승이 남아있는 상태인데

신희승이 나오기에는 김택용의 테란전 성적이 너무 좋았다.

그러면 이제 남은 것은 저그 박문기인데

 

 

 

 

갑자기 박문기 어깨에 손을 올리더니 뭐라 말하는데

그걸 엿들은 선수들도 놀랐는지 뒤돌아보고

이에 마지막 7세트에 나온 선수는

 

 

 

 

 

 

 

뭐야?????????????

김성대???????????????

 

 

 

 

 

 

 

현진아 와이고수하니?????????????????????????

1세트도 아니고 너무나도 중요한 경기에 김성대를 던진다.

 

 

 

 

 

물론 언젠가 나가야한다는 건 알았지만

그 많고 많은 경기중에 에이스 결정전에서.... 와...

 

 

 

 

공중전을 위해 스파이어 짓는 김성대

 

 

 

 

거기에 해처리도 쫙쫙 지어준다

 

 

 

 

김성대는 잘해야할 듯 싶다

안그러면 박상우랑 김현진이 살아있는 채로 잡아먹을지도 모르니깐 

매서운 눈으로 경기를 보는 둘

 

 

 

 

하지만 카메라 비추자 둘은 다시 착한 눈으로

 

흠. 둘이 카메라 앞에서는 착해지는 성격도 비슷하군.

김현진도 그렇지만 박상우도 내숭쟁이다.

밖에서는 순진하고 쑥쓰러움 많고 착해보이는데 숙소에서는ㅋㅋㅋ

얌전한 고양이들 독설도 많고 짜증도 잘낸다.

 

 

 

 

짜잔~

김씨리버의 등장

 

 

 

 

 

황급히 도망가는 신인선수의 드론

 

 

 

짜잔~

돌아오자마자 드랍하더니 신인선수 드론 작살내는 김씨리버

 

 

 

 

연습때는 이런 상황 안겪었지?

이게 프로의 세계다

 

 

 

땅에는 리버

 

 

 

하늘에는 캐리어

 

 

 

 

마지막 남은 멀티지역에 발악하고 버텼지만 결국 GG

 

 

 

 

 

 

어헣↗어헣↗

나도 리버와 캐리어를 잘쓰는건가?

 

 

 

 

 

아니다 김성대가 못해서였다

 

 

 

신인선수라서 그런 것 뿐... 김택용의 리버와 캐리어는....

 

 

 

 

SK T1은 프로리그 100승 기념 플랜카드를 들고

 

 

 

 

김현진은 화가 나서 빨리 경기장에 나가버린다.

그리고 김성대는 울고.

그렇게 데뷔전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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