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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감독 김현진에 대하여 2 / 감독대행

과거 스타크래프트1 인물 리뷰

by @blog 2019. 7. 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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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2008 프로리그

 

 

 

 

 

감독대행이 되었던 날은 2008년 6월 24일.

그리고 KTF와의 대결은, 바로 내일. 

 

 

 

 

 

 

팀으로 돌아왔는데 분위기가 좋지않다. 그럴것이 14연패를 겪고 간신히 1승했기 때문이다. 

 

 

 

 

  에이스 신희승은 연패로 자신감이 떨어졌고 전략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정석적인 스타일로 가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 다른 선수들은 경기에 나가봤자 질 것 같은 느낌으로, 그것도 아니면 져도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무감각해져 있었다.

 

 

 "반갑다. 잘하자"

 

 

  보고 싶었고 매일매일 경기를 보며 걱정했지만 긴말하지 않았다. 간단한 인사 후 오상택 코치와 따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수들이 자신을 믿어 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이다.(1 어차피 감독대행으로 와도 바로 실력 향상이 될리는 만무한터, 이전 감독님처럼 파이팅과 격려만 한다고 좋지도 않을 것 같고. 그래서 김현진은 천천히 실행한다. 우선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바꾸고 실력과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 KTF와의 경기보다 프로게이머로써의 마인드를 만드는게 더 중요해 보였다.  

  전 감독인 이지호 감독은 외형적인 건강과 체력에 집중했다면 김현진은 마인드를 중시했다. 특히 직업 정신을 가지며 스스로 할 수 있는 프로 마인드를 강조한다. 아마도 프로게이머 출신이다보니 마음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나보다. 선수에 대한 문제는 상담으로 해결, 다른 프로게임단들이 운동하고 체력 기를 때 김현진은 대화를 한다.(3 주관적인 생각이다만 김현진은 섬세하고 치밀한 구석이 있다. 외향적인 것보다는 내향적인 걸 중요시 여기는 성향에 가깝고. 그리고 말을 잘하고 독설도 그렇게 잘한다고. 그의 동영상이나 인터뷰 같은 걸 보면 대화만으로 상대를 압살할 수도 있다는 걸 느꼈다. 박상우의 노고를 치하하며(그리고 박상우도 웅진에서 독설가가 된다)

 

 

"감독대행으로 왔을 때 정말 놀랐어요. 감독대행을 맡은 뒤 바로 다음 날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왠지 경기장에 가기 싫어하는 것 같더라고요. 잦은 패배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었던 거죠. 그 모습을 보고 당장 1승을 거두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 보다 선수들의 마인드를 바꾸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선수들과 대화를 시도했죠."

선수과 대화하며 연습하고 이겨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데 주력하며 선수들이 승리를 열망하는 마인드로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두 달 가량 노력한 결과 선수들이 하나 둘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패한 뒤 화가 나있는 선수들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PEOPLE] '이스트로를 구한 마법사' 김현진 감독(1편) - (2

 

 

▲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변화는 없을 것이다. 내가 감독대행으로 왔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선수들이 평상시대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한 이후에 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장단점을 찾을 생각이다. 예전부터 강팀도 아니었고 계속해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연패를 당한 데에는 분명히 문제점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빨리 찾아서 고치는 것이 우선 과제다. 

 [신한은행]김현진 감독대행, ”다시 돌아오니 만감이 교차한다” - (1

 

 

 

 

 

 

조금씩 변해보자는 생각을 가지며 감독대행으로 참가, 그 순간 족보가 꼬여버린다.

 

 

 

 

 

자신을 기용해준 조정웅 감독과 같은 감독이 되어버렸고

 

 

 

 

IS 선수 시절 GO팀감독이였던 조규남과 같은 위치가 되어버린 것이다

 

 

 

 

자신보다 4~5살 많은 선배들은 선수 상태고

 

 

 

동갑은 코치에다가

 

 

 

주훈 감독은 오버크라운 후 자만심 때문인지 T1 성적이 급락하고 방출되서 해설위원이 되었다.

 

 

 

 

 

 

 

 

 

 

이 쉬발럼

 

 

 

 

 

그 누구도 25살의 나이에 감독이 된 사람은 없었다.(후에 공군 감독이 있긴 하지만)

 

 

 

 

경기는 시작되고 마인드 변화가 효과 있었는지

 

 

 

박상우가 이기고 

 

 

 

 

비록 최종병기 이영호에게 막혔지만

 

 

 

 

서기수와 신대근 팀플의 승리

 

 

 

 

 

 

한 판 만 더! 정식 감독되야 한다고!

 

 

 

 

 

 

그리고 박문기가 승리한다.

(당시 박문기는 프로토스전을 잘했다. 육룡을 향한 도룡뇽 드립은 괜히 나온게 아님)

 

 

  감독부임하자마자 첫 승리를 얻고 당연히 이스트로를 이길거라고 생각한 KTF는 고춧가루 세례를 받아버린다.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 것이다.

 

 

 

 

황장군 : ...

 

 

 

 

황장군 : 어제까지만해도 내 무릎위에 놀던 녀석이 감독이 되다니 

 

 

 

모두들 젊은 감독의 등장에 놀라고 팀원들도 과거 코치가 그대로 와서 좋았지만, 한 선수는 걱정한다. 

 

 

 

 

 

- 김현진 감독대행이 새로 부임했는데

▲ 기분이 남다른 것 같다. 예전에 코치로 생활하셨기 때문에 편하기도 지만 이제는 감독대행이 되셨기 때문에 무서워지실 것 같다. 

[신한은행]박상우, ”최소 10승 이상을 거두는 것이 목표” - (4

 

 

 

 

그리고 그의 예상은 맞았다.

 

 

 

 

 

1) https://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236&aid=0000006791

2) http://m.dailyesports.com/view.php?ud=200903131144520008362_27

3)프로게임단별 체력강화 전략은?  https://cafe.naver.com/kisetsu/31311

4) https://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236&aid=0000006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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