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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려고 캡쳐한 것]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2월 23일 STX 소울 VS 이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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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og 2021. 4. 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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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도 사람 사는 이야기고 감동을 준다.

 

  영화는 2시간정도, 만화는 몇개월정도, 드라마도 매일 이야기를 주고 감동을 주는데 스포츠에서도 그런 것이 있다. 또한 그 스토리는 영화, 만화, 드라마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이야기가 매우 길다. 

  우리는 어떤 선수가 어떤 활약으로 몇대 몇 이겼다는 게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그 팀의 사연, 그 선수의 사연들이 모여서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승리를 할때 재미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프로리그 결승전에 준우승만하던 KT팀이 우승하는 스토리, 준우승의 대표주자 홍진호가 공군으로 입대하고 부진한 후 당시 최고의 프로게이머였던 김택용을 이긴 스토리같은 것 말이다. 

 

 

 

 

 

그런 걸 보면 이스트로는 이야기거리가 정말 많은 팀이다

 

우선 아직까지 포스트시즌 진출한 이력이 없기 때문에 포스트 시즌만 들어가면 최초 진출이라 이야기거리가 생기고

아니면 이스트로 출신 스타리그 우승자가 나오면 또 창단 최초 우승자 출신이라고 이야기거리가 생길 것이고

그것도 아니라면 프로리그 4연승을 하면 그것도 이야기거리가 될텐데

이정도면 정말 걸어다니는 스토리텔링이다.

 

 

 

그런데 2009년 2월 23일,

이스트로에게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고 그 사건이 이스포츠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되었다. 

 

 

 

 

 

이날 이스트로의 상대팀은 STX

박상우의 상대선수는 김경효

잘 알려지지 않았고 나도 처음 들었다.

 

 

 

 

역시 테란의 사기 유닛은 벌쳐라는 걸 아는 양선수

하지만 탱크는 물론 컨트롤도 조금 더 유려한 박상우가 이긴다

 

 

 

 

현진이 입이 귀에 걸렸다ㅋㅋㅋㅋㅋㅋ

 

 

 

 

김경효는

반성의 시간

 

 

 

 

 

이어서 나오는 김윤환.

김윤환은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레어를 찍고 

 

 

 

 

히드라로 나올 것이라고 착각한건가?

탱크와 벌쳐를 모으지만 빠르게 나온 뮤탈로 인해 뭐 아무것도 못하고 GG

 

 

 

 

이제 이스트로에서 나온 선수는 신희승

뮤탈이라고 예상한건가?

와카닉하다가 히드라인걸 보고 앞마당 부랴부랴 이사했다. 

 

 

 

 

 

그 사이 김윤환은 다수의 멀티를 먹고 탱크에 상대하기 위해 엄청난 수의 뮤탈을 뽑는다

그 정도가 어느정도냐면 골리앗을 대놓고 상대해도 될 정도였다.

결국 히드라와 뮤탈 조합으로 신희승의 패배

 

 

 

 

 

이스트로가 저그에게 약하고 또 김윤환에게 유난히 약해서 그런면이 있다

그리고 김윤환에게 호되게 당할 신상호가 나온다

 

 

 

 

어이구 커세어 리버 준비했는데 

커세어는 히드라에게

리버는 저렇게 허무하게 날라가고

 

 

 

 

 

히드라 상대하려고 지상군을 뽑았는데 움직임이 빠른 뮤탈로 잘도 괴롭힌다

 

 

 

 

신상호 난리난다 ㅋㅋㅋ

 

 

 

 

결국 히드라와 뮤탈 조합으로 또 다시 패배

 

 

 

 

 

어이없이 털리자 당황해하는 신상호

그리고...

 

 

 

 

무섭게 변해버린 면진이...ㅋㅋㅋ

 

 

 

아.... 내가 생각하던 시나리오는 이게 아닌데... 라고 생각하고 있는건가? 

왜 그렇게 뾰루튱한거니????

 

 

 

 

 

 

실컷 도도해져봐!!!!!!!!!!!!!

 뾰류튱한 표정까지 내취향임 ^^b

 

 

 

 

 

 

 

하지만 아직 이스트로에게는 희망이 있다.

지난 KTF와의 경기에서 3연승을 했던 신대근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상대가 우승자출신 김윤환인데 가능성이.... 있을까?

과연 이스트로는 허무하게 무너질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다시 일어설 것인가

 

 

 

빠르게 뮤탈로 가보려고했지만 저글링에 투자한 신대근의 승리

원래 저저전은 길면 10분, 빠르면 2분이다. 

 

 

 

 

오늘 저저전 복터진 신대근

다음 상대는 김윤환보다 더 위에있는 골든마우스 수상자 박성준

 

 

 

 

원래 저저전은 뮤탈 싸움이라고 하지 않은가

그런데 여기서 신대근이 센스를 발휘한다.

 

박성준이 뮤탈을 뽑을거라 예상하고 스커지를 먼저 뽑고 그 다음 뮤탈과 함께가는 것.

반면 박성준은 뮤탈부터 먼저 뽑은터라 신대근과의 공중전에서 밀리게 된다. 

 

좋아. 또 3대 3 에이스 결정전 간다!

 

 

 

 

 

 

그리고 마지막 상대는 승률 좋은 테란 진영수다.  

 

 

바이오닉으로 나가는 진영수와 러커로 대비하는 신대근. 

결국 디파일러, 울트라리스크, 사이언스 베슬까지 나오는 장기전으로 가게된다. 

경기만 봐서는 지는 줄 알았다. 

 

디파일러는 자꾸죽지 그렇다면 테란의 바이오닉은 어떻게 상대하지?

 

 

 

불쌍한 저그 그만 괴롭혀

이 테사기야

그런데 이때

 

 

 

플레이그로 마린과 메딕,

아니 사실 사이언스 베슬을 노린 것이다.

디파일러를 노리는 사이언스 베슬

사이언스 베슬을 노리는 디파일러의 싸움이다

 

 

 

 

이렇게 플레이그 맞은 베슬은 스커지로 처리

 

 

 

 

디파일러를 최대한 쥐어짜서 쓰는 신대근

그 결과 상황이 유리해져만 가고 있고 결국에는

 

 

 

 

 

크~ 얼마만에 보는 감염된 사령부인가

그야말로 시원하게 이기면서 진영수에게 GG를 받아낸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배했던 이스트로가 그것도 기적적인 올킬로 이긴 것이다!

 

 

 

 

그리고 인사를 한 후 눈물을 흘리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따근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사연이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맨날 꼴스트로라고 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

속으로는 많이 걱정하고 있었어...

 

 

 

 

 

약팀이라는 시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했던 이스트로

 

 

그리고 이런 감동적인 순간을 담아 기사까지 나오게 된다.

제목이 "이스트로의 눈물"이라고

 

 

sports.v.daum.net/v/20090224110103327

 

[신한은행 위너스리그]이스트로의 눈물

[엑스포츠뉴스=김정근]스타크래프트 리그의 팀 중에서 가장 약한 팀은 아마도 '공군'ACE 아니면 이스트로일 것이다.그러나 공군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국군 산하 체육무대(상무)인걸 고려하

sports.v.daum.net

 

 

 

이런 감동적인 순간을 감독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같이 눈물을 흘렸을까?

 

 

 

 


"마음 속으로 울었지만 눈물은 안나고..."



- 스타방위대 4회 중 -

 

 

 

 

 

 

 

참 눈물없는 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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