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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이병민에 대하여 4 / 팬택앤 큐리어스

과거 스타크래프트1 인물 리뷰

by @blog 2019. 9. 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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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SKY 프로리그 2라운드

 

 

 

 

 

 

 

 

과산화수소로 한 것 같은 염색. 관리 받지 못해 생긴 여드름. 저렴해보이는 선글라스.

 

그런 이병민 선수가

 

 

 

 

 

 

 

 

 

한순간에 미소년으로 바뀌어 버린다.

 

이유는 비스폰서팀에서 벗어나 핸드폰 제조회사 팬택앤큐리텔에서 지원받았기 때문이다. 

 

 

 

 

 

 

 

역시 돈이 최고야

 

 

 

 

 

 

 

 

  창단이다. 드디어 제대로 된 회사의 지원을 받는 기업팀 중 하나가 된 것이다. 팀 이름은 팬택앤 큐리어스. 팬택앤큐리텔과 전사를 뜻하는 워리어스의 합성어이다. 또한 유니폼은 장중한 전사의 위상과 자유로운 멀티미디어 교감을 의미하는 문장(紋章) 모양의 엠블렘, 미래 전사를 상징하는 사이버틱한 것을 표현했다고 한다.(1 (푸른반달곰 느낌이자너) 물론 팬택은 SK나 KTF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앞의 투나나 FUBU 스폰서에 비하면 확실히 크고 단단한 기업이다. 그리고 그 전까지 제대로 받지 못했던 연봉을 이제는 받게 되었는데 그 액수는 대기업 스폰서와 맞먹을 정도의 금액이다. 이윤열은 3년간 6억, 연봉으로는 2억. 그 액수는 SK T1의 임요환보다 많았고 프로게이머 연봉 액수 1위였다.(2 다만 2019년, 이윤열은 유튜브를 통해 실제 받는 액수는 다르다고 말하였다. 

 

 

출처 이윤열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watch?v=AZu3kZHXyMM

 

 

  어떻게보면 그들은 합심해서 연봉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이다. 다음에 들어올 게임단은 이만큼 연봉을 줘야 한다는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지. 기사상 이윤열의 연봉은 2억, 그리고 이병민은 팬택에 2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됬다.

 

 

 

- 생략

 

신인 이병민 5천만원에 파격 계약 … 연봉 3관왕

 팬텍&큐리텔 게임팀이 이윤열의 최고 연봉 말고도 신인급과 감독 최고 연봉 등 '연봉 3관왕'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텍&큐리텔의 한 관계자는 26일 "아직 연봉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아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지만 이병민과 송호창 감독도 격에 맞는 대우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프로리그를 통해 데뷔한 이병민은 연봉 5000만원선에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K텔레콤 최연성보다도 2000만원이 많은 정도.

 일반적인 프로스포츠에서도 1년차 선수에게 이같은 대우를 해주는 것은 드문 예다. 그만큼 팬텍&큐리텔은 이병민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말.

 실제로 이병민은 피망컵 프로리그 개인전 최다승과 신인왕에 이어 스타리그 2회연속 진출에 성공한 상태. 송호창 감독은 "올해 안으로 반드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며 강력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 생략 

[스포츠조선] 팬텍&큐리텔 게임팀, '연봉 2억' 이윤열 이어 감독도 1억 돌파(3

 

 

 

  사실 그는 팬택의 2인자나 마찬가지이다. 자신과 같이 들어온 신인선수가 있어도 확실히 눈에 띄는 선수는 이병민이였다. 그리고 이병민은 같이 들어온 선수보다 2살 어린 상태. 나이도 어린데 실력도 뛰어났기에 송호창 감독은 물론 프론트까지 그에게 무한 신임을 보내 프로게이머 1년만에 높은 연봉을 지불했다.

  이윤열과 이병민의 계약 외에도 팬택은 송호창과 1억 계약, 3명의 코치와도 계약, 11인승 밴 구입, 80평 이상의 3층 단독 주택을 숙소로 마련해 최고의 대우를 해준다. 이에 송호창 감독은 감사함도 느끼지만 동시에 압박감도 느꼈을 것이다. 그러기에 SKY 프로리그 2라운드 대한 그의 각오는 남달랐다. 아래 인터뷰는 SKY 프로리그 2라운드 첫 승리 후 그의 인터뷰. 이번에 지면 코치에게 짐싸고 나가자고 선언할 정도였다. 

 

 

 

-창단 후 첫 승이다. 
정말 신경 많이 썼다. 오늘 아침 숙소를 나오면서 코칭 스태프들에게 “오늘 지면 모두 짐 쌀 준비하라”고 말했다. 정말 비장했다. 

-승인은. 
▶상대 엔트리를 정확하게 예측했다. 그리고 짧은 시간 동안 상대 패턴을 정확하게 예측해서 효과적으로 훈련한 게 맞아 떨어졌다. 

-어떻게 엔트리를 예측했나. 
▶예를 들어 레퀴엠(1경기)의 경우 우리 팀 이준호 수석코치가 관련 VOD를 모두 찾아서 분석했다. 그 결과 임요환이 레퀴엠에서 100%의 승률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분명히 임요환이 출전할 줄 알았다. 
또 임요환의 레퀴엠 경기를 뜯어본 뒤 3~4개의 패턴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모두 준비시켰다. 질 수가 없는 경기였다. 

-팀플에 이병민이 포함됐다. 
물론 테란이 팀플에 들어가는 게 우리도 유리할 것은 없는 점이다. 그러나 분명히 상대가 심소명-안기효를 예측할 것 같아 허를 찌르려고 했다. 결과적으로는 대 성공이었다. 

-2라운드 목표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무조건 2라운드 우승이다. 그리고 다음주부터 시작할 스타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 하반기는 우리가 휩쓸겠다. 

[2004/08/14 파이터포럼] 팬택앤큐리텔 송호창 감독 인터뷰 "지면 짐 쌀 계획이었다" (4

 

  엔트리 예측 후 미친듯이 훈련시킨 것이 승리의 요인. 오죽하면 상대 감독의 예측을 피하기 위해 개인전 카드인 이병민을 팀플로 사용할 정도다. 송호창 감독도 그렇지만 많은 연봉을 받는 이윤열과 이병민 역시 책임감이 컸을 것이다. 열악한 투나SG 시절에도 준우승하던 팀인데 제대로 된 지원을 받으니 프로리그 2라운드 내내 1위를 달리고 팬택앤큐리어스는 무난하게 결승전에 진출한다. 

 

 

 

  이 결승전은 팬택에게 중요한 경기지만 결승전 상대인 소울팀도 마찬가지이다. 소울팀은 아직 제대로 된 스폰서가 없었고 당시 비인기팀이라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소울팀 소속선수로는 대표적으로 박상익, 변은종, 한승엽이 있었고 탄탄한 저그라인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다른 대기업팀에 비해 경제적으로도 인기면에서도 떨어지는 건 사실이였다. 불굴의 의지로 결승전에 올라온 소울팀. 반드시 스폰서에게 보답해야하는 팬택. 결승전 첫번째 경기에서 2004년 7월 다승왕이였던 변은종이 나온다. 

 

 

 

  변은종 선수 역시 이병민과 마찬가지로 커리어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한 선수였다. 그 역시 4강에 자주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신인왕전에 우승한 경력이 있지만 적은 관심에 오죽하면 '실버벨(은종) 관심 위원회'인 '버관위'까지 있을 정도이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버벨영웅전'이라는 글이 한동안 인터넷에 떠올랐지만 역시 주목받기 실패. 여러모로 안타까운 선수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그는 2004년 7월, 다른 쟁쟁한 선수를 이겨내고 이병민과 함께 다승 순위 1위에 오른 선수다. 

 

◇월간 게임리그 개요(7.1~7.31) 

▶총 135 경기 
▶개인전 129경기, 팀플 6경기 
▶온게임넷 60경기, MBC게임 65경기 

◇월간 다승 1~10위(7.1~7.31). 
1. 변은종(SouL), 이병민(팬택&큐리텔) - 7승3패 
3. 최연성(SK텔레콤T1) - 7승6패 
4. 신정민(KOR) - 6승2패 
5. 변길섭(KTF매직엔스) -6승3패 
6. 박정석(KTF매직엔스) - 6승4패 
7. 김성제, 임요환(이상SK텔레콤T1) - 5승3패 
9. 박성준(POS) - 5승5패 
10. 나도현(한빛스타즈) - 5승7패 

 

[월간 리뷰] 7월의 다승왕은 변은종과 이병민, 임요환은 7위로 부활(7월1~31일) (5

 

 

 

 

소울팀 김은동 마나님이 보고 있는 경기다. 긴장된 눈으로 선수인 것처럼 초조해하다가 카메라가 잡히자 미소 짓는다.

 

 

 

 

여보 지켜봐줘. 우리도 기업팀이 될 수 있어!

 

 

 

 

그런 팀 꿈을 박살내는 이병민의 언덕 벙커링

 

 

 

으아아아앙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에 모자라 스팀팩을 하고 

 

 

다시 벙커에 들어가는 고급 컨트롤

 

 

 

변은종 운다울어

 

 

 

 

  임요환의 가호를 받아서인지 1세트는 손쉽게 승리. 2세트로 이윤열과 심소명의 팀플이지만 패배. 그러나 3세트 이윤열 승, 4세트 이병민과 심소명 팀플 승, 5세트 이재항의 마무리로 4대 1 깔끔하게 승리한다. 기업팀이라 좋은 지원도 있었다만 소울팀의 주력선수가 대부분 저그였고 팬택의 주력선수는 테란이였기에 상성 탓도 있다. 더군다나 이병민은 테란전도 강했지만 저그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깐. 경기 후, 팬택이 승리했지만 소울팀의 인터뷰 때 주장 박상익과 한승엽이 눈물을 흘린다. 정말 이기고 싶은 경기였는데, 약팀이였는데 어렵게 올라온 결승전이였는데. 그만큼 양팀 모두에게 중요했고 누구도 봐줄 수 없는 결승전이였다. 하지만 승자는 오직 한팀이였고 트로피를 손에 쥔 건 팬택이였다. 

 

 

<경기결과>

  • 변은종(저그) <비프로스트3> 승 이병민(테란)
  • 진영수(테란)/변은종(저그) 승 <머큐리제로> 이윤열(테란) 심소명(저그)
  • 한승엽(테란) <인큐버스2004> 승 이윤열(테란)
  • 곽동훈(저그)/박상익(랜덤 저그) <오딘> 승 이병민(테란)/심소명(저그)
  • 박종수(프로토스) <레퀴엠> 승 이재항(저그)

 

 

 

 

 

그리고 팀플과 개인전에 승리한 이병민은 MVP상을 받게 되었다.

 

 

 

-MVP를 수상한 소감은.
▶상을 받을 때까지 MVP가 있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다. 사실 꿈도 못 꿨다. 내 몫을 해냈다는 것 만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태어나서 MVP를 받아보기는 처음이다. 정말 가슴이 터질 것 같다.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1경기에서는 연습 때부터 자신있었다. 특히 저그 상대로는 거의 100% 가까운 승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상하게 긴장이 안 됐다. 스튜디오 경기보다 더 편했다. 경기전 심소명 선수의 어머님이 주신 청심환을 먹었기 때문일까. 4경기 팀플 때는 아예 심소명 선수와 "재미있게 하자"고 다짐했을 정도였으니까.

-피망컵 때 아깝게 준우승을 했는데.
▶당시에는 홍진호-이윤열 형들이 있었고, 지금은 없다. 그러나 지금이 더 우승하기에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전력의 많은 부분을 의지했는데, 이번 결승에서는 나에게 맡겨진 몫이 커졌고, 그 만큼 책임감도 컸다. 선수들의 화합도 훨씬 좋았다.

-오늘 경기 예상은 어떠했는가.
▶1경기에서 나만 이기면 이긴다고 봤다. (이)윤열이 형이 2경기 팀플에서 진 것은 경기수가 많아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정말 모두가 열심히 했다.

-개인전 부진을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자신감을 너무 잃었던 것 같다. 이제 MVP도 타고 했으니, 자신감을 되찾아 스타리그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

 

 [스카이 결승] 결승전 MVP 팬택앤큐리텔 이병민 인터뷰 "MVP는 꿈도 못 꿨다" (6

 

 

 

 

   이병민에게 있어 SKY 2004 프로리그 2라운는 보통 대회가 아니였을 것이다.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 엄격한 터라 자기가 뛰어난 선수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드디어 자신도 조금 괜찮은 선수라는 걸 인식하게 되었다. 특히 2004년과 2005년은 이병민 커리어의 최고 좋은 년도이다. 그의 프로리그 성적은 위에 7월 다승순위에 봤듯이 에이스 이윤열보다 좋았고 2005년에는 개인전 승률 80%를 돌파했다. 

 

 

 

팬택앤큐리텔 이병민이 2005 시즌 개인전 승률 80%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시즌 후 이병민이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넘나들며 기록한 전적은 20승5패. 이 중 개인전 전적은 15승4패로, 1승만 더 보태면 드디어 승률 80%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프로 사이에서 개인전 승률 80%를 기록하는 것은 소위 'S급'으로 뛰어올랐다는 얘기다. 

이병민은 비시즌 후 연승을 달리며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VER 스타리그 16강에서 3승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통과한 것을 비롯해 4강전에서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을 꺾으며 데뷔 후 최초로 결승전에 올랐다. 맵의 종족간 전적과 상대 전적상 박태민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이병민은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박태민을 3대1로 제압했다. 

팬택앤큐리텔 이병민, '꿈의 승률' 8할 눈앞(7

 

 

 

그렇게 2004년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를 마친 후, 프리미어 리그 최연성과의 경기 전날 팬카페에 글을 올린다.

 

 

 

 

 

  안녕하세요. 저희팀이 프로리그 결승전. ㄷ ㅐ구가서 우승을 했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어제 너무 좋았어요 너무너무너무 그동안 저희팀선수들 모두가 많이 노력하고.. 힘들었는데 ㅎㅎ 이것저것 답답한거도 확 살아진거 같고.. 그냥 조아여~

   아흠 -.-;;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_- 정리가 안되네요 ㅎ ㅑㅎ ㅑ 그냥 마냥 좋다보니 ㅎ_ㅎ/ 오늘은 어제 맛있는다가 늦게 자서 ^^; 늦게 일어났는데 내일 또 연성형과 프리미어 경기가 있어서 또 연습을 했네요~ ㅎㅎㅎㅎ;; 항상 정말정말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분들께 감사드리구요. 그 응원에 전부 만족 시켜드릴진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 

  어제같은 큰무대에서도 제가 잘할수 있다는거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보았는데.. 저한테 꿈이자..목표가 생겼고 욕심이 생겼어요 그 꿈을 이루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희팀을 응원해주시기 위해 대구까지 오셨던분들 감사합니다 ( _ _ ) 화이팅이요...

- 이병민 - 2004.11.01

 

 

  프로리그 우승과 MVP를 겪은 후 그는 말한다. 욕심 부리겠다고. 목표가 생겼다고. 그 글을 적은 다음 날, 11월 2일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연성과의 30분 접전 끝에 승리하고, 최연성과의 전적에도 4승 4패로 팽팽한 상황이다. S급 선수와 비등하게 성장함으로써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는 좀 더 크고 싶고,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인정 받고 싶으며, 누구보다 강해지고 싶은 야망이 있다. 그러나 조용하고 차분한 외모탓에 그의 진짜 속내를 눈치채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이병민도 말로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을 좋아했다.

 

 

 

  그가 프로게이머로 데뷔했을 때 처음 생긴 별명은 골든보이다. 노랗게 염색한 머리 때문도 있지만 황금처럼 그는 팬택에 소중한 자산이였다. 다만 커리어에 비해 주목 받지 못했던 건 황금보다 화려한 보석이 너무 많았던 시기였고, 색깔이 강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한 것도 있다. 박성준을 파이어벳으로 밀어버린 프로게이머 김동진같은 경우는 특별한 커리어가 없음에도 하나의 경기로 스타1 팬의 기억 속에 남은 것처럼 말이다. 더군다나 그와 대결했던 선수들은 너무도 눈에 띄는 경기를 보여주다보니 상대적으로 묻히는 감이 있다. 최연성의 레이스경기, 박성준의 역전승, 강민의 할루시네이션 리콜. 하지만 보석은 빛을 받으면 강하게 반사하지만 황금은 부드럽게 빛이 난다. 그는 말없이 승률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 승률이 절정에 다다르는 그때, 마침내 욕심을 부리던 개인리그 결승전 무대까지 오르게 된다. 

 

 

출처

1) http://www.koi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352

2)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76&aid=0000007338

3) http://cafe.daum.net/prolbm/9fGw/113

4) http://cafe.daum.net/prolbm/9fGw/137 

5) http://cafe.daum.net/SFPGuild/7O5/29?q=%5B

6) http://cafe.daum.net/FunnyClan/LNjq/1192?q=%EA%B2%B0%EC%8A%B9%EC%A0%84

7) http://cafe.daum.net/SKYproleague/sBq/459?q=%ED%8C%AC%ED%83%9D%EC%95%A4%ED%81%90%EB%A6%AC%ED%8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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