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남준 말인데
생각 많은 노인과 어린아이의 모습이 뒤섞여 있는거 있지.
변덕심한 아이와 정적인 것을 사랑하는 노인, 그 둘 말이다.
그가 쓴 가사에서 따스함이 잘 느껴지지 않고
희망 역시 유독 가느다랗게 빛나는 것은
무엇가를 달관해버린 성숙한 사람의 시같은 느낌이 드네.
편하기는 한데 수틀리면 칼같이 처단할 것 같은 사람.
정적으로 보이지만 알고보니 너무 빨리 변해서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했던 사람.
물론 이것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난 예나 지금이나 남을 함부로 정의내리는 거 좋아하거든.
팬픽에도 썼지만 그는 여러개의 겹을 가지고 있는 남자다.
다만 그 겹이 단단한 껍질이 아닌 공기의 층처럼 쉽게 흐트러진다는 사실.
2. 사이버펑크 팬텀리버티
난 사이버 펑크 2077 게임이 좋아.
버그가 많이 나서 욕 한참 처먹었을 때도 좋아했다.
반면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애니메이션은 그닥이었지.
오죽하면 엣지러너 입소문 타기 한참 전에도 엣지러너 애니 목빼면서 기다렸지만
이건 꼭 봐야함. 사이버펑크 2077 애니메이션 =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Cdpr이 사실 사이버펑크 때문에 욕도 먹었지만 사이버펑크 덕분에 성공한 기업임. 그만큼 사이버펑크 2077의 영향력 어마어마 했지.......... 게임은 버그 투성이지만. 그런데 그런 사펑이 애니화함
lostarks.tistory.com
그냥 애니 스토리가 어느정도 예측가능해서 별로 였던거다.
아니면 이성간의 사랑 스토리가 재미없어서였나?
그것도 아니라면 개인의 치열한 투쟁이 아니라서 흥미가 없던 것일 수도 있다.
뭐 사이버펑크 2077 게임 스토리는 죽어가는 본인이 살아보기 위해서 이것저것 다 하는데,
그러니깐 개인의 생존과 영혼조차 허락해주지 않는 기업과 디스토피아에 저항해보려는 V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엣지러너 주인공 데이비드는 본인보다는 너무 이타적인 모습만 보여줘서 이입이 안된 것일 수도 있다.
개인의 생존과 영혼까지 빼앗기는 디스토피아인데 누가 누구를 도와줘?
그것을 이성적인 사랑 하나로 매꾼다? 동료애로 매꾼다? 그게 흥미가 안갔던 거다.
재미없기보다는 그냥 흥미가 안간거다.
내가 흥미가는 캐릭터라면
본인의 생존만 생각하다보니 이기적이고 혼자이며
인기도 없고 소외되어 보이는 특징을 가진 사람이다.
그야말로 사람에게 인정받지 않고 인기 없으려고 각오한 캐릭터가 좋아.
뭐 이번 이번 사이버펑크 DLC 팬텀리버티에서도
생존과 영혼조차 허락해주지 않는 기업과 투쟁 하는 주인공 하나를 더 투입시켰잖아.
그게 바로 송버드지.
어찌나 살고 싶은지 이기적일 정도로 배신하더라.
참 CDPR은 스토리 한 번 잔인하게 짜더라.
그냥 쇠몽둥이들고 뒤통수 후려치는 느낌?
뼈가 다 드러나는데도 사정없이 때리는 느낌이지.
참 지독하고 무서운 폴란드 사람들이네.
엣지러너 애니 제작팀이 CDPR이 내세운 애니 엔딩에 경악해서 절대 안된다고 한 이유가 있네.
3. 범프오브치킨
후지와라 모토오는 자신의 음악이 자신을 구원해주었다고 한다.
나 역시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글을 써보고 싶다.
멋지잖아. 나를 구원해주는 내가 쓴 작품이라니.
4. 불행은 한꺼번에 온다.
최근 목감기가 걸려서 기침을 심하게 했다.
아니 그런데 또 2달 정도 안했던 생리가 드디어 터졌네?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오구나.
5. 관심의 초점 대상
이제 남에 대한 관심을 좀 줄일 필요가 있어보이는데.
깊이 생각하지도 말고 연구도 하지말고.
23.10.25 일기 (0) | 2023.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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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 법정관리 신청을 보고... (텃세부리더니 꼴 좋다 ^^) (0) | 2023.10.09 |
23.10.08 일기 (0) | 2023.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