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를 매료하는 사람이 아니고 매료 당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느냐는 말이지.
짝사랑하는 하는 사람.
피해 당하는 사람.
늘 초조해야하는 사람.
이기지 못해서 패배에 익숙한 사람.
무슨 일이 있나 확인해야하는 사람.
돈을 빼앗기는 사람.
시간을 맞춰줘야하는 사람.
감정에 주의해야하는 사람.
후회하는 사람.
사람은 자기가 누군가에게 휘둘렀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열내고 화를 낸다지.
자신을 집착남이라고 말하는 애인에게
머리채로 끌고가 온 힘을 다해 때린 남자처럼.
그런 것을 보면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이 누군가에게 집착한다는 것에
크나큰 비굴함을 느끼는 것 같은데
개인 vs 세계로서 개인은 세계에게 매료당할 수 밖에 없고
물고기로 태어났는데 얼마 없는 한컵의 물 속.
말라 뒤지겠지?
세상 자체가 불공평하잖아요.
영상은 꾸준히 올리는데 조회수 한자리 유튜버.
고백하는데 좋은 대답을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
무언가를 매료시키려는 노력의 실패를 수도 없이 봐온 사람으로서
매료의 주체는 태어날 떄부터 정해져 있지 않을까.
그러면 나는 영원히 누군가에게 매료나 당하는 존재일텐데.
세상이 원래 불공평하잖아요.
자궁후유증은 애먼일이라는 거 나도 알고 있어.
가만히 있어도 먹을 거 다 주고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최대한 맞춰주는 공간에 대한
후유증은 이제 끝내는게 맞지.
이제 내 몸에 양수냄새도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기억 속 희미한 무언가,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던 자궁에 대한 공간의 기억은
왜 쉽게 잊혀지지 않을걸까.
누군가 나에게 완벽하게 맞춰주는
존재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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