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의 가호를 받아서인지 2005년 초 2번 준우승 한 팬택앤 큐리어스.(송호창이 홍진호 발굴했자너) 송호창 감독은 심각성을 느끼고 2005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2번의 훈련을 걸쳐 선수들의 소속감을 강화시킨다. 그리고 훈련에 새로 참가한 두 명의 선수가 있는데 바로 한빛의 나도현 선수, 이네이쳐의 안석열 선수다. 특히 안석열 같은 경우 개인리그에는 활약이 없지만 프로리그에서 이윤열과 맞먹을 정도로 개인전과 팀플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던 선수다. 이렇게 송호창이 인력을 보충한 이유는 곧 다가올 프로리그의 선수층을 좀 더 두텁고 안정적이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테란에는 이윤열, 이병민, 나도현. 저그에는 이재항, 심소명, 안석열. 프로토스에는 안기효, 서기수, 손영훈 이렇게 말이지.
- 생략 사상 첫 스토브리그를 맞은 프로게임계에 대형 이적이 시작됐다. 팬택앤큐리텔은 최근 한빛스타즈 나도현과 헥사트론 안석열을 영입, 지난 11~14일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가시켰다. 나도현의 경우 한빛소프트와 막바지 협상 중으로, 다음 주중 완전 이적에 합의할 전망이다. 이로써 팬택앤큐리텔은 이윤열과 이병민에게 집중돼 있던 부담을 분산시킴과 동시에 취약했던 저그 라인을 대폭 강화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프로리그를 통해 '차세대 저그 주축'으로 떠오른 안석열은 다른 팀에서도 탐을 내던 알짜배기 전력감이다. 또 한빛스타즈에서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나도현은 팀 이적으로 새로운 계기를 잡게 됐다. 팬택앤큐리텔은 분단위로 훈련 시간을 체크하는 철저한 체제로, 나도현 역시 "이적을 계기로 마음을 다잡겠다"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팬택앤큐리텔 송호창 감독은 "이름값 보다는 실제 전력에 도움이 될만한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두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건다"고 밝혔다. - 생략 나도현(한빛) , 안석열(헥사트론) 팬택으로 이적(1 |
더불어 팬택은 스포츠 세계에만 있었던 1,2군 제도를 게임단 최초로 도입했다. 그런걸 보면 송호창 감독은 감독면에서 꽤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졌던 사람이 분명해보인다.
팬택앤큐리텔이 e스포츠 사상 최초로 1,2군 제도 도입한다.
팬택앤큐리텔, e스포츠 사상 최초 1,2군 제도 도입(2 |
그렇게 안석열과 나도현이 참가한 팬택의 3월 전지훈련
그런데 도대체
이병민은
어디있는거야? 응?????????
스캔이 필요하다ㅋㅋㅋ
요기있네 뱅미
그리고 프로리그 직전 5월달에 있었던 정신교육 특훈
팬택앤큐리텔 선수들이 2일부터 정신교육을 위한 특훈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큐리텔 2일부터 정신교육 특훈(3 |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2번의 훈련과 1,2군 제도 도입. 완벽한 선수층. 이전 우승했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 힘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2005 스카이 프로리그 개막전, 한빛과의 대결이였다. 그랜드 파이널에 패배했던 복수심도 있었고 송호창 감독과 이재균 감독 역시 이 경기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훈련하고 2군제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3대 1로 패배. 충격의 여파였을까? 그 후 경기에도 팬택은 2연패를 하게 된다.
위키백과 / 2005 스카이 프로리그 전기리그
그리고 개막전 한빛에게 3대 1로 졌던 바로 그날, 주장이였던 이재항과 서기수, 심소명이 팀을 나간 것이다. 2004 스카이 프로리그 다승왕이였던 이재항이(4 팀을 나갔다는 것은 팬택에게 있어서 손해다. 그리고 송호창 감독도 감독이라면 이재항을 절대 방출시켜서는 안된다. 하지만 당사자의 의지가 너무 완고했고 이재항은 PGR 21 사이트를 통해 그때의 심정을 담은 글을 올린다.
- 생략 전 한치의 거짓도 없이 진실만을 말씀드릴것을 약속드립니다... 일단 제 입장을 밝히기 전에 저의 감독(송호창)님과 대화를 끝냈음을... 전화통화로 제 입장을 글로 표현하겠다는 것을 허락받은 상황입니다... 물론 제 말에 거짓이 있어선 안되겠지요 감독님도 당연 거짓이 있다면 저보고 용서치 않는다고 하셨으니까요... - 생략 어버이날 당연히 부모님을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있는데 어버이날까지 숙소에 있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윤열이도 자기 의사를 표현하였고 어버이날인데 나가야 하지 않겠냐며 말을 하였는데 그때도 니들이 언제 효도했다고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며 마지 못해 외출 허락을 받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번 프로리그 1라운드 1경기 개막전 한빛과의 경기에서 패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사전에 경기승패를 불문하고 외출허가를 이준호 코치님한테 통보받은 상태였구요. 넌 주장이 뭐하냐면서 애들앞에서 엄청 혼이 났지요... 저도 사람입니다 그리고 팀원들 거의 모두가 다 자기 불만도 말도 못한채 자기 할말을 할수있는 사람은 단한명도 없었습니다... 전 이래선 안된다고 이렇게 우리가 할말도 못하고 하라는대로만 해서... 정말 우리가 우리위치를 찾을순 있을지 우리가 정말 하라는대로만 해야하는 그런선수들인지 그렇게 해서 과연 성적이 나올지 하기 싫어하고 외출못해서 힘들어 하고 만나야 할사람을 못만나는 상태에서 연습을 해야... 연습에 도움이 되는지...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 생략 PGR21에 이재항이 올렸던 글 (5 |
이재항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은 한빛과의 경기전 어버이날 집에 보내기위해 외출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무참히 패배했기에 화가난 송호창은 외출허가 취소, 숙소로 돌아가라고 엄포한다. 그리고 당시 주장이였던 이재항에게 팀원들이 보는 앞에서 호되게 혼내고 자신의 방식이 마음에 안들면 다른 팀으로 보내주겠다고 말한다. 이재항의 입장은 이런 것이다. 어려운 투나SG시절부터 팀을 위해 다승까지한 자신을 선수들이 보는 앞에 혼내는 것이 창피했고, 더불어 외출 허가했는데 경기에서 졌다는 이유로 나가지 못하게 한 것이 화가났고, 그리고 적은 연봉. 이윤열과 이병민 같은 경우 억단위, 천단위지만 자신은 월급 100만원인 꼴. 이 글이 올라오자마자 인터넷 여론은 송호창을 욕하는 글이 수두룩했다. 더불어 이윤열 KTF 사건 이후 '송씹창'이라는 별명의 정당성이 부여되었다.
그러나 송호창의 입장도 생각해보자. 2004년 그랜드파이널과 팀리그에 잠도 못잘 정도로 긴장하고 노력했던 사람이 송호창이다. 2005년 프로리그 시작하기 전에 2번이나 훈련을 실시했던 사람 역시 송호창이다. 그런데 개막전 한빛에게 패배, 그리고 가장 나이가 많고 믿었던 주장이 그런 팀 분위기를 조절하지 못할 망정 어버이날이니깐 나가겠다고하니 화가난 것이다. 프로게이머가 경기에 패배했는데 화내고 더 연습하지 못할 망정 프로답지 못하게 행동하다니. 더불어 이재항이 나가기 4개월 전 뉴스 인터뷰를 보면 송호창은 그에 대해 그다지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아보였다.
-향후 어떤 감독이 되고 싶나. [파이터포럼][e스포츠 감독 열전] “제 인생의 행로는 e스포츠입니다.”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송호창 감독②(6 |
이재항, 심소명, 서기수는 팀을 나와 방을 따로 구해 연습에 몰입한다. 송호창도 그렇게 노력을 하라고 말하고 3명도 좋은 팀에 어필을 하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이재항이 1군에서 제외되고 이윤열이 주장이 된 로스터가 발표되자 싸이월드에 심상치않은 글이 올라왔고 둘의 갈등은 극도로 올라간다. 그리고 싸이월드 글이 올라온 3일 후, 6월 17일 기사. 이재항은 방출되었다. 이유는 아래 기사와 보다시피 '다른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팬택앤큐리텔 이재항이 '항명 사태'로 인해 방출됐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 12일 프로리그 1군 엔트리에서 이재항을 제외함과 동시에 오는 8월 재계약 대상에서도 제외한다고 밝혔다. 프로리그 1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엔트리 탈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명' 이재항, 결국 방출..."8월 재계약 대상 제외"(7 |
이 사태에 가장 힘든 사람은 이윤열이다. 새로운 주장이되어 책임감도 생겼고 동시에 팬택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에이스였으니깐. 서기수와 이재항, 심소명의 이탈로 어수선한 팀분위기를 잡고 프로리그에 활약했으나 문제는 이윤열의 개인리그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동시에 그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었다.
팬택앤큐리텔 이윤열이 고열로 인해 7일 프로리그 경기 도중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앤큐리텔 이윤열, 고열로 7일 팀 경기 도중 병원행(8 |
이어 지난 7일 '스카이 프로리그 2005' KOR과의 경기에서는 1경기 개인전에 나와 이윤열 슬럼프? 천재의 몰락? (9 |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심소명이 다시 팀으로 복귀했고 프로리그에 이병민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는 것이다. 지난 라운드 같은 경우 출전기회를 못잡았으나 기회를 얻자마자 예전 다승왕과 MVP때 보였던 기량을 보여주게 된다. 더불어 2005년 6월즈음 이병민의 개인전 승률은 80%였기에 스타리그도 프로리그도 눈에 띄는건 사실이다. 그의 2005 1라운드 총전적은 10승 4패. 5할을 넘어 승률 70%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나도현의 1승 5패, 손영훈의 3패로 팬택의 성적은 좋지 못했고 포스트시즌마저 실패한다.
▶1라운드 개인별 전적 파이터포럼][FIFO스페셜]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 팀별 결산 (2)6위 팬택앤큐리텔~11위 e네이처(10 |
그리고 6월 말, 이재항 서기수같은 경우에는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됬지만 이병민은 계약 대상이 되었고 연봉협상에 들어간다. 그러나 송호창감독이 팀에 불만이 있으면 다른 팀에 보내주겠다는 말에 대답하듯이 이병민은 다른 팀에 가겠다고 선언한다.
그렇다. 제시받았던 연봉이 자신이 상상했던 그 이하였기 때문이다.
출처
1) http://cafe.daum.net/hvnclan/2dh0/6?q=%ED
2) http://cafe.daum.net/tEsTeRgm/ESO3/169
3) http://cafe.daum.net/tEsTeRgm/ESO3/189?q
4) http://game.donga.com/23138/
5) https://lostarks.tistory.com/278
6) http://cafe.daum.net/fanNo1/F2y6/3392
7) http://cafe.daum.net/tEsTeRgm/ESNE/549?q
8) http://cafe.daum.net/SKYproleague/sBq/411?q
9) http://cafe.daum.net/TBCLaN/Ic5B/208?q
10) http://cafe.daum.net/fanNo1/F2y6/5368?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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