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김현진이 무섭게 변하여 뛰어난 성적을 거두길 바랬지만 김현진의 2005년과 2006년의 성적은
(무섭게 당해버린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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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그렇게 연습한 경기는 없었을 거예요. 정말 쉬지 않고 연습만 했었는데...” (2
■ 개인리그에서는 언제쯤 볼 수 있나. [경향게임스][황재훈 기자의 프로게이머 돋보기] e네이쳐 김현진 (3 |
노력과 실력이 비례했으면 좋겠지만 스포츠 분야는 타고난 실력과 운, 빠른 감각, 환경이 따라주어야 한다. 최선을 다 해보겠다는 김현진은 2005년 들어와서 점점 하락했다. 그의 2005년 경기를 쭉 지켜본 결과 30분을 넘긴 경기는 보기 힘들었고 팀플에서 잘 버틴다 해도 같은 팀원이 탈락해 이길 수 없었다. 프로리그에 가끔씩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체적으로 승률이 향상되지 않았고, 오죽하면 김준영 선수와의 대결에 승리할 때 모두들 박수를 쳤다. 남녀노소 어느 팀을 응원하든 누구나. 김현진은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를 응원했다. 신데렐라테란이라고 불리는 전성기로 돌아오길 바랬다. 하지만 김현진은 물론 이네이쳐 탑 선수들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쯤되면 나는 이네이쳐 탑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명만 슬럼프에 빠진다면 문제지만 그 팀 모두가 부진한 것은 이상해도 너무 이상하다. 당시 이네이쳐 탑에는 코치가 없었고 이대니얼 감독 밖에 없었다. 이대니얼 감독은 마음이 넓고 스폰서를 잘 구한 감독이지만 E스포츠 능력으로 볼 때 좋은 감독은 아니었다. 그가 방출되고 하락기 중인 선수만 뽑는 것은 연민의 감정도 있겠지만 이미 키워진 선수를 대려옴으로써 선수의 기량을 예측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이런거지. 내가 주식을 사야하는데 어느 종목이, 요즘 주가가, 경제 동향이 어떤지 전혀 모른다고 하자. 한창 주가가 좋은 주식을 사기에는 돈이 부족하고 이런 이상 수익을 많이 냈었던 주식을 살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다시 오를지 모르니깐. 한창 올랐을 때처럼 또 오를지 모르니깐.
그렇다고 이네이쳐탑 팀이 연습을 게을리 했던 것은 전혀 아니였다. 이대니얼 감독의 지휘하에 누구보다 노력했다. 그러나 2005년 전기 프로리그에서 꼴찌를 해서 2005년 후기 프로리그에 참가 자격이 박탈된다.
김 = 김동진 / 갑 = 김갑용 / 진 = 김현진 / 조 = 조용성 -아쉽게 다음 시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는데. - 생략 ▶e네이쳐 이 대니어 감독=마지막 경기를 패로 장식하지 않아서 좋다. 막상 다음 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감정이 복 받친다. 현실이 닥쳐오니까…. [파이터포럼][스카이] "너무 늦게 승리를 거둔 것 같아서 아쉽다" e네이처 인터뷰 (4 |
거기다 김갑용 선수의 은퇴까지 인력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대니얼 감독도 이건 아니라고 마음을 먹는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평생 프로리그에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물론 꼴찌팀이 다음 프로리그에 못나간다는 제도는 바로 다음 시즌에 사라져버린다) 후에 인력보충으로 이재항과 서기수를 받아들이지만 알다시피 이재항과 서기수 역시 팬택앤큐리텔에서 방출된 선수라는 것이다. 물론 그들은 성적으로 인해 방출 된 것이 아니라 코칭 스태프와의 갈등으로 나간 선수지만 고민없이 방출되고 다른 팀에서 러브콜을 부르지 않았다는 것은 실력도 부족하다는 증거겠지. 그렇게 인력 보충도 했겠다, 이대니얼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2006-02-10 파이터 포럼 ], e네이쳐 폭탄선언, "시범 경기 패배시 퇴출" (5 |
시범 경기에 지면 짐싸고 나가라는 것. 다행히 김현진은 시범 경기에 승리했고 퇴출의 위기를 벗어났지만 이대니얼 감독의 과감한 조치에 많은 선수들이 나갔을거라 예상한다. 그리고 험악해진 팀 분위기와 부진한 성적으로 감독은 코치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김현진과 이야기를 나눈다.
(와이셔츠 위에 털조끼. 진심 시대를 앞선 패션)
아마 그때쯤 이대니얼 감독은 김현진을 가장 믿었던 것이 분명하다. E스포츠 프로게이머 간담회에서 이네이쳐 탑 대표로 김현진이 나갔으니깐.(김동진 선수와 조용성 선수도 있는데) 감독은 김현진에게 진솔하게 팀 내부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또한 김현진은 이네이쳐 탑에 이적왔을 때도 1년동안 좋지 않은 성적을 보이면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이야기를 나누었다.(6 자신을 뽑아준 팀에 대한 보답도 있었고 특히 프로게이머로써 이 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도 고민도 컸었다. 깊은 생각 후 김현진은 하나 약속을 한다. 마지막 예선전을 치룬 후 생각해보겠다고. 이대로 끝내고 싶지는 않았기에. 아직은 프로게이머로써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었으니깐. 김현진은 프로게이머 인생의 마지막 예선전에 참가한다. 이번에 탈락하면 정말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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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https://lostarks.tistory.com/88
5) https://lostarks.tistory.com/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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